디낚

제주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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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bgcolor="ffffff" class="context_bk"><img src="http://imgsrc2.search.daum.net/imgair2/00/54/61/00546149_2.jpg" style="filter:alpha(opacity=100, style=2, finishopacity=0)">
&lt;고향 냄새와 Zero Emission 운동&gt;

'디낚'을 사랑하시는 회원님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책상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釜山濟州道民會의 釜山耽蘿 제7집(2002.10월30일 발행)에 실렸던 저의 글(영원한 안식처, 탐라의 정신)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서 고향 냄새와 Zero Emission 운동이라는 글의 일부분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면서 바다를 살리는데 다시 한번 동참해 보자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lt;고향 냄새 찾기&gt;
햇빛에 반짝였던 바닷가였지만 어디론지 사라져버리고 이젠 쓰레기들로 가득 차고 썩은 냄새로 코를 진동시키는 역겨움으로, 변해도 변해도 한없이 변해버린 바닷가 선창의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더 늙어 늙어서 고향의 바닷가를 찾았을 때면 다른 것은 다 변했을지라도 바닷내음만은 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인 바다, 그 고향 냄새 찾기 운동을 힘자라는데 까지 전개해 나갔으면 합니다.

<zero emission="" 운동="">
'제로 에미션'은 일본 기업들이 경영혁신에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많은 기업들이 '제로 에미션'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상세히 읽을 수 있다고 부산일보 2002년 7월 2일자 9면에 경성대학교 경제통상학부 문석웅 교수님께서 소개해 주신 바 있습니다.

'제로 에미션'은 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공정에 재사용하거나, 다른 산업체에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것을 추구합니다.

기업 사이에 부산물을 사고 파는 거래가 이루어지고, 이런 거래들이 얽혀서 산업전체가 어떠한 종류의 폐기물도 내버리지 않는 순환체계에 도달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개념을 먼저 생산현장에 적용하여 성공한 업계는 맥주공장들이라고 합니다. 맥주업계에서 '제로 에미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아사히 맥주'는 1990년대 초부터 부산물을 철저하게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조 찌꺼기는 가축의 사료로, 포장에 쓰인 풀라스틱 밴드는 카페트 재료로, 풀라스틱 백은 욕조의 바닥재로, 판지들은 재활용 종이의 원료로 재사용되었습니다.

일본의 '별이 밝게 빛나는 도시'라고 하는 '기타큐슈'의 하늘은 3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모그로 뒤덮여 있었으며, 그 연안인 '도카이만'은 박테리아도 살지 않는 '죽음의 바다'였지만, 이제는 100여종의 어패류가 왕성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 바다로 변했습니다.
바로 '제로 에미션' 운동을 꾸준히 추구해 온 결과입니다.

일본의 기업들과 도시들이 해내고 있는 일을 우리는 왜 꿈도 꾸지 않고 있을까요?
서로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바다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물질을 내몰라라 하고 바다에 버릴 것이 아니라 행정당국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나서서 철저히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하여 희망이 넘치는 바다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디낚'의 가족 여러분!
새벽잠이 덜깨어서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 글로써 여러분의 즐거운 한때를 어지럽게 하지나 않았는지 모릅니다만 바다의 환경을 되살려 보자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고 있는 동안에 바다에 나가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계시는 분들과 꿈나라로 여행하고 계신 분들께 많은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waterdog 올림-

</zero></td>

</tr>
								</tbody></table>

</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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